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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주인공 모십니다”


시, 서울서 수도권 기업 90곳 대상 설명회
3개 특구에 지방세 감면·규제 특례 제공
‘펌프킨’ 등 첨단기업 3곳과 MOU 체결
부산시 이성권(왼쪽에서 두 번째) 경제부시장과 펌프킨·아이큐랩·디티앤씨 대표들이 투자유치협약에 서명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모델을 통해 기업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수도권 기업들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합니다.”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 수도권 우수기업 80곳과 투자유치기관 10곳 등 90여 개사를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그는 부산형 기회발전특구의 주인공은 ‘우수한 기업’이라며 부산 투자 유치 홍보전을 펼쳤다. 시는 금융, 전력반도체, 이차전지-모빌리티 등 3개의 부산형 기회발전특구를 만들고 투자기업에 지방세 감면 등 직접적인 특전(인센티브)과 파격적인 규제 특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기업들로부터 정책 제안과 질의를 받았는데 참여 기업들은 인재 유치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부산국제금융센터에 해양전문 연구개발센터 입주를 확정한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를 통해 입주 지원금, 기술장비 지원금, 인력고용 지원금 등 많은 지원을 받았다. 올해 말부터 센터가 가동되는데 우수 인력 고용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우려했다. 이 부시장은 “과거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된 가장 큰 이유는 인재가 없다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해양 관련 인재의 경우 부산 주요 대학의 관련학과에서 해양·조선 전문가가 가장 많이 배출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재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좋은 기업이 그동안 적었다는 의미다. 한 기업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어린이집, 독신자형 숙소, 레저·운동 인프라, 통근버스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선 시와 수도권 첨단기술기업 3개사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열렸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국내 1위 기업 ‘펌프킨’, 탄화규소 파워반도체 유망기업 ‘아이큐랩’, 시험·인증 선도기업 ‘디티앤씨’가 부산 투자를 결정했는데, 3곳의 투자액은 모두 1102억 원에 달한다. 투자 과정에서 216명 신규 고용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결식에 참석한 펌프킨 최용길 총괄사장은 “8년 전 첫 사업모델을 만들었을 때 첫 수주 지역이 부산이었다. 부산은 가장 사랑하는 도시”라며 “부산 강서구 부지에 70억 원을 투자해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부산의 우수 인력을 채용, 신재생에너지와 급속충전기 연계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펌프킨은 전국 전기버스 충전기 시장 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는 국내 1위 기업이다.

글·사진=민지형 기자